【서울=뉴시스】'데이 브레이크' (디지털 안료 프린트t, 2011) 2013-11-19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시간과 도시의 경계를 신선한 시각으로 담아낸 사진가 김태동(35)이 서울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에 작품을 걸었다. 제4회 일우사진상 전시 부문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선보이는 전시회다.
김씨는 올해 초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전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품을 소개해왔다.
12월24일까지 ‘데이-브레이크-데이스(DAY-BREAK-DAYS)’란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전통적인 사진 구도 속에 회화적인 빛을 재현한 ‘데이 브레이크(Day Break)’ 시리즈가 나왔다. 또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낮과 도시의 경계에서 풍경과 인물 중심으로 작업한 신작 ‘브레이크 데이스(Break Days)’ 시리즈 등 모두 27점이 걸렸다.
‘데이 브레이크’ 시리즈는 밤과 낮이 바뀌는 시간의 경계에서 도시의 거대한 건축 구조물이나 기하학적인 구도에서 배회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작업이다. 절제된 화면 속 사람의 무심한 표정과 시선이 인상적이다.
‘브레이크 데이스’의 배경은 작가에게 익숙한 공간이지만, 관객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낯선 장소다. 김씨는 이러한 주변적 속성에 대한 얘기를 포착한다. 자신에게 익숙한 공간을 자신만의 무대로 만들어 그 속에 사는 사람과 건물의 기형적 중첩을 특유의 절제된 표현력으로 풀어낸 것이다.









【서울=뉴시스】'브레이크 데이스' (120×158㎝, 디지털 안료 프린트, 2013) 2013-11-19
일우사진상은 유망 사진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고자 2009년에 제정됐다. ‘일우’는 한진그룹 조양호(64) 회장의 호다.
제5회 일우사진상 공모는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전시부문 1명, 출판부문 1명, ‘올해의 특별한 작가’ 부문의 현직 사진기자 1명 등 3명을 뽑는다.
전시 부문 수상자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와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출판 부문 수상자에게는 유명 아트북 출판사인 독일 핫체칸츠에서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올해의 특별한 작가 부문에 선정된 현직 사진 기자에게는 전시나 출판 기회를 준다. 02-753-6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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