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사진상 수상자 왼쪽부터 김승구, 기슬기, 문선희 작가. 일우재단 제공

출판 부문 김승구 작가

전시 부문 기슬기 작가

다큐 부문 문선희 작가

제13회 일우사진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제13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로 출판 부문 김승구 작가, 전시 부문 기슬기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 문선희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일우사진상은 2009년 제정돼 올해 13회를 맞이했다.

출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승구 작가는 <Better Days>를 통해 한국 사회 특유의 여가 문화를 담아냈다. 특히 2010년대부터 한강변 수영장과 눈썰매장, 다양한 지역 축제 현장 등에서 여가 문화를 포착하는 작업의 일관성과 탐구 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 수상자인 기슬기 작가는 작업 역량이 탄탄하고 주제 집중력이 뛰어난 점, 기존 전시에서 보여준 공간 구성과 연출력의 탁월함에서 호평 받았다. 기 작가는 ‘Photography, Illusion, Space’ 작업으로 사진의 재현력, 시각의 가능성과 한계, 실재와 가상의 경계 등 문제에 질문을 제기한다.

보도·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자인 문선희 작가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조성된 매몰지를 촬영한 <묻다>, 고라니를 소재로 한 <널 사랑하지 않나> 등의 작업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 생명의 근원적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문 작가는 유려한 감성과 이미지를 만드는 디테일한 능력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우사진상은 매회 2~3명의 작가를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세계적 작가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한다.